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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행복 바이러스’는 어디에…‘2018 컨퍼런스 창’ 개최

2018. 09. 11


[이뉴스투데이 유영준 기자] 통합콘텐츠기획사 화제인이 11일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행복한 일터의 조건을 다루는 ‘컨퍼런스 창 2018’ 행사를 개최했다. ‘컨퍼런스 창’은 화제인이 매년 주최∙주관하는 경영인사이트 모임 행사다.


올해 행사에서는 주 52시간 근무제로 혼란을 겪는 요즘 모두가 꼭 한 번 이야기해야 할 주제인 ‘행복한 일터의 조건’에 대해 다뤘다. 행사에는 강연을 위해 초빙된 한국, 미국, 중국 연사 16명과 더불어 정부관계자, 대기업 임원, 스타트업 경영자 등이 참석했다.


미국 저명한 생화학 과학자 마크 밀스테인 박사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과학적 근거가 행복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직원들의 행복이 일의 성과에 기여한다는 과학적인 증거는 무엇인지 발표했다.


미국 생화학 과학자 마크 밀스테인 박사가 11일 열린 '컨퍼런스 창 2018'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이어진 세 개의 세션에서는 △과학자와 경제학자가 밝히는 행복의 비밀과 일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 △행복한 회사를 디자인하는 경영자의 비결 △물질자본이 아닌 행복생태계를 만드는 투자자의 세계 △행복 바이러스를 직장에 심는 HR(Human Resources, 인적자원) 노하우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했다.


션 1에서는 미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3대 세금 소프트웨어 솔루션 중견기업 중 한 곳인 텍스 테크놀로지스 CEO 제이디 최가 “조직은 직원에게 일하는 시간이 아닌 일의 결과물을 요구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발표했다. 그는 뉴욕에서 1999년에 창업, 100% 재택근무를 도입했다. 텍스 테크놀로지스는 투자금 0%, 부채 0%, 매년 영업이익은 100% 직원에게 상여금으로 소진한다.


세션 2에서는 ‘공유가치창출’을 실천중인 CEO가 모여 행복기업생태계를 이룬 사례가 소개됐다. 연사로 참여한 모던데코 공동창업자 왕 웨이는 ‘4차 산업혁명의 살 길, 행복동맹을 만들다’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중국인 기업가 왕 웨이는 일본 라쿠텐 가구판매 순위 1위, 알리바바 가구판매 매출 3위안에 드는 브랜드 ‘모던데코’를 키운 성공 노하우로 지난 2015년 마케팅 능력과 디자인 실력은 뛰어나지만 가구 생산이 불가능한 디자이너들에게 품질 좋은 제조공장을 제공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론칭된 가구브랜드 자오주오는 3년만에 총 3500만달러 투자에 성공하며 중국 가구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세션 3에서는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임직원들의 마음을 챙기고 있는 종합서비스기업 ‘서브원’의 김나연 책임이 ‘직원이 행복하면 회사가 성장합니다’를 주제로 자사 사례를 발표했다.

서브원은 최근 3년간 직장 내 행복을 위해 사원급에 ‘소중하고 행복한 성장’, ‘소행성’을, 매니저급에는 ‘소중하고 행복한 쉼의 시간’, ‘소행쉼’이라는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직원이 이수해야 할 필수 과정으로 참여자 만족도는 7점 만점 중 6.5점이다.

조미호 화제인 대표는 “기업 리더, 직장인, 취업준비생, 대학생 등 남녀노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행복을 이야기하며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았다”며 “입시와 취업에 시달리는 세대가 인생 로드맵을 설정할 때 행복이라는 중간 점검을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영준 기자  junhyeokyu@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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